2023. 3. 5. 21:25ㆍ주관 리포트
능력있는 사람은 인정받는다.
시대마다 그 '능력'이라는 것의 기준이 조금씩을 달랐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돈을 잘 버는 능력'이 가장 주목받고 있지 않은가 싶다.
물론, 그 돈을 잘 버는 능력에는 다른 부가적인 능력들이 많~~~~이 포함된다.
예를들면, 말을 잘한다던가,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어떤 포인트를 잘 잡는다던가... 기막힌 아이디어를
빠르게 현실화시키는 능력이 있다던가 말이다.
이렇게 여러 능력이 있는 가운데, 가장 위대한 능력은 무엇일까 고민을 해봤다.
문득, 그 능력은 '사랑하는 능력'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랑은 모든 면에서 우리의 본능을 거스른다. 사랑의 정의를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 이해가 갈텐데.
성서의 64권의 책 중 하나인 [레위기]에서는 사랑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어떻게 행해져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여기서 말하는 '이웃'은, 저~ 멀리 잘 알지도 못하는 러시아 땅의 요르시노 몰리스키(?) 같은 사람이 아니라.
어떠한 형태이든, 자신의 힘(물리적 힘, 지능적 힘, 사회적 힘 등)의 영향을 받는 사람들을 대할 때.
마치 자기 자신을 대하는 것처럼 조심하고 아끼며, 함부로 대하지 않고, 정의롭고 공정하게 대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나에게 함부로 행동과 말을 하는 사람.
나를 힘들게 한 사람이 밉고, 화가나고, 복수하고 싶은 것은 모든 사람이 공통적으로 지닌 마음일 것이다.
일단 그들은, 그들이 가진 힘에 대한 책임을 충분히 짊어지지 않은 것이 맞다.
하지만 거기에 어떻게 반응할지는, 우리의 몫이다.
자신이 그들과 같이 행동했다면, 분명 잘못한 부분에 대한 책임은 지되, 기회가 주어지길 바랄 것이다.
그럼 그렇게 하는 것이다. 벌을 받는 것, 패널티를 지불하는 것은, 어찌보면 상대방을 자기 자신처럼 여기는, 아주 책임감 있는 행위이다. 누군가 내 집의 지붕을 부쉈다고 생각했을 때, 당연히 지붕을 부순 사람이 변상을 해주길 바랄테니 말이다.
능력은 '영향력'이 있다.
단순한 힘일수도 있고, 권력일수도 있고, 지식이나 지혜일수도 있다.
우리는 자신이 가진 능력의 크기에 걸맞는 책임감을 지녀야 한다.
사랑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책임감에 성실하게 반응하도록 돕는 중력과도 같은 능력이다.
우리 사회를 보면 정말 많은 문제들이 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열쇠는, 레위기 19장 18절에 나온 말처럼.
내가 가진 영향력에 책임을 다하는 것이 그 시작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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