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5. 21:56ㆍ주관 리포트
회사생활을 하면서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이 이상한걸까, 아니면 사회가 이상한걸까?"
물론, 상황에 따라 그 원인과 주체는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적응 못하는 사람이 문제일수도 있고, 적응하기 어려운 '사회', 혹은 '시스템',이나 '문화'가 문제일수도 있다.
지금 한국 사회와, 전 세계의 다양한 국가들을 보았을 때, 과연 '정상적'이다 라고 할만한 사회가 얼마나 될까?
정의롭고 괜찮은 사회일까? 우리가 의지하고 기대고 있는 시스템은 공정하고 믿을만한걸까..?
만약 자신있게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없는 부분이 있는데, 그 지점에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시스템과, 시스템을 받아들인 대다수의 사람, 즉 사회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가장 가까운 한국 사회를 예로 들어보자.
청년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한국 사회를 비판한다.
'여론이 남녀 갈등을 조장한다', '터무니 없는 집값으로 살기가 힘들다', '대학 졸업자들이 괜찮은 직장을 구하기가 어렵다', '이런 사회에서 결혼해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사내정치, 고된 노동으로 정신이 피폐해진다', '직장에서 윤리를 찾아보기 어렵다' 등 다양한 목소리들이 들려온다.
이런 상황에서, 청년들은 결혼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여러 각도에서, 인구감소에 대한 문제를 거론한다.
청년인구 감소는 대한민국의 문제뿐만이 아니다. 전 세계 '선진국'들의 문제가 되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여성들의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낳는 자녀의 수도 줄어든다고 한다.
아프리카 대륙의 국가중 하나인 나이지리아와 대한민국의 출산률을 비교해보면 바로 알 수 있다.
<구글 검색 결과 : 대한민국 & 나이지리아의 2020년 출산율>
두 국가의 평균 교육 기간은 대한만국 12.5년, 나이지라 7.2년으로 두배가 조금 안되는 차이가 난다.
삶의 질을 세부적으로 따져본다면, 분명 대한민국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해도, 일반적인 나이지리아 국민보다는 잘 먹고 잘 살거다.
상대적 박탈감
비교가 일상화된 사회, 부끄러워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하는 사회..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 버린 지옥인 것이다."
자존심, 눈앞의 이익과, 잠깐의 쾌락, 순간의 욕심으로 인해 우리는 우리가 살고있는 사회를 조금 더 지옥게 가깝게 만들어왔다.
이제 우리는 돌이켜, 착한척한다며 짜증스럽게 보았던 사람들의 손을 들어주어야 한다.
선하고, 바르게, 호구처럼 산다며 비꼬았던 사람들의 행동에 힘을 싫어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힘을 남용하는 사람들은 더 힘을 얻어, 서로가 서로를 두려워하는, 긴장감 가득한 끔찍한 지옥 속에서 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정의를 계속해서 외면하면, 결국 정의를 찾아볼 수 없는 사회가 될 것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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